
최소한의 한국사
지은이 : 최태성
펴낸곳 : 프런트페이지 2023-06-21
최태성
[ 목차 ]
|들어가는 말| 교양과 상식을 채우는 첫 번째 역사 수업
1장 고조선과 삼국시대
고조선 : 반만년 역사의 시작
고구려 : 만주 벌판을 달리는 철갑기병의 군사 강국
백제 :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화 강국
신라 : 유연한 자세로 삼국을 통일한 외교 강국
가야 : 철의 왕국으로 불리는 무역 강국
2장 남북국시대
발해 : 고구려를 계승한 해동성국
통일신라 :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한반도 통일 국가
3장 고려시대
고려의 건국 : 한국사의 중세를 열다
거란과 여진의 침입 : 빛나는 외교 전략과 문벌의 몰락
무신시대와 몽골의 침략 : 고려 역사의 분기점
원 간섭기와 공민왕의 개혁 : 혼란을 넘어 새 시대로
4장 조선시대
조선의 건국 : 성리학 기반의 유교 국가를 꿈꾸며
조선 전기 태평성대 : 통치체제 확립과 문화 발전
사림의 성장 : 유교 정신의 확산과 지방 선비들의 등장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 조선 역사의 분기점
조선 후기 정치 변동 : 붕당 정쟁부터 환국까지
영·정조의 개혁 정치 : 조선 후기의 르네상스
조선의 쇠락 : 세도정치와 피폐한 민생
5장 근대
조선의 개항 : 쏟아지는 열강의 개항 요구와 조선 내부의 혼란
일제의 국권 침탈과 저항 : 좌절된 근대국가 수립의 꿈
1910년대 일제강점기 : 무단통치를 끝낸 3·1운동
1920년대 일제강점기 : 민족 분열 정책에 맞선 무장투쟁
1930년대 일제강점기 : 민족말살정책 속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6장 현대
광복과 분단 : 해방 이후 둘로 나뉜 한반도
1950년대 정치사 : 제1공화국 이승만 정부의 수립
1960~1970년대 정치사 : 18년간 지속된 박정희 정부
1980년대 정치사 : 신군부의 등장과 민주화 투쟁
1990년대 정치사 : 민주주의의 발전
본문중에서
광종은 집권하고 나서 7년이 되도록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책만 봤어요. 당 태종과 신하들의 정치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를 항상 곁에 두고 읽었다고 하지요. 왕이 별다른 정책은 펼치지 않고 책만 읽고 있으니까 아마 신하들은 ‘너무 무능한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광종이 읽었던 《정관정요》가 보통 책이 아니었습니다. 군주의 도리라든지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 같은 것이 적혀 있는, 쉽게 말해서 제왕학을 공부할 수 있는 정치 지침서였지요.
7년이 지나고, 드디어 광종이 첫 번째 개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노비안검법입니다. 노비들을 안검, 즉 자세히 조사하고 살펴서 억울하게 노비가 된 자들을 찾아 해방시키는 법이에요. 노비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이들이 누구였을까요? 바로 호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법으로 노비가 된 사람을 양민 신분으로 되돌리면 호족들의 사유재산이 줄어드는 셈이지요. 마음대로 동원할 수 있는 군사력도 약화되고요. 광종이 노린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려의 건국 : 한국사의 중세를 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