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나(Shebna)

-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 서기관입니다(왕하 18:18). 그는 국고를 맡고 궁중의 일을 감독하는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사 22:15)으로 이스라엘의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앗수르 산헤립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을 때 히스기야 왕의 명을 받고 그들과 교섭하기 위해 파송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왕하 18:18). 그리고 히스기야 왕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오도록 이사야 선지자에게 파송된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였습니다(왕하 19:2). 

- 셉나가 묘실을 호화롭게 만든 이유:

  그는 자신의 직위를 남용하여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게 높은 곳에 묘실을 팠으며 호화로운 집을 지었습니다(사 22:16). 이것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부정축재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준 것으로 이러한 불의와 타락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관직을 빼앗으시며 그를 낮추시겠다고 하셨고(사 22:19) 셉나의 관직이 엘리아김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 22:19-21).
  그 당시는 신분에 따라 묘지를 만들었는데 왕족은 높은 지대에 반석을 쪼아서 만든 묘에 장사지낼 수 있었으며 그 입구를 커다란 돌로 막았습니다(대하 32:33). 그러나 평민은 낮은 지대에 묘를 만들었습니다(왕하 23:6).

참고자료: 두란노 비전성경사전

엘람 (Elam)

- 바벨론의 동쪽 산악 지대에 위치했던 나라입니다. 엘람은 지정학적인 조건상 수메르, 바벨론, 앗수르, 메대와 바사 등 인근 메소포타미아 여러 나라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렀습니다.

- 엘람의 그돌라오멜 왕 때에는 국력이 강성했고 그돌라오멜 왕은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창 14:1-7). 

- 엘람은 B.C. 645년경 앗수르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앗수르는 엘람인들을 사마리아 지방으로 추방하여 그곳에 살도록 하였습니다(스 4:9). 바벨론이 앗수르를 멸망시키자 엘람은 메대와 연합하여 바벨론에 대항하였고(사 21:2), 그 후에는 바사(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 엘람은 멸망했지만 엘람의 수도였던 수산은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수도가 되어 에스더서의 배경이 되었습니다(에 1:2).

- 엘람은 활쏘는 자들의 땅으로 묘사되고(사 22:6; 렘 49:35),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당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사 11:11).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하는 나라 중 하나로 엘람을 꼽았고(렘 25:25), 에스겔 선지자는 엘람을 그 무덤 위에 애가가 슬피 불려질 나라라고 했습니다(겔 32:16, 24).

참고자료 : 두란노 비전성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