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3. 바울 사도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다
13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 하고 행선하더니, 14얼마 못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유라굴로(North-easter)\n헬라어 유로스(euros; 동풍)와 라틴어 아퀼로(aquilo;북동풍)의 합성어로 북동풍을 뜻하는 태풍 이름이다.\n그레데 한 가운데 솟아있는 산맥의 영향으로 두 반대 기류가 충돌하여 태풍을 일으켜 남풍은 급격한 북풍으로 변하는 수가 많은데, 바울을 태운 배도 로마로 가다가 그레데 섬을 지나면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게 되었다(행 27:14).\n(출처:두란노 비전성경사전))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15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거루\n돛이 없는 작은 배. 거룻배.\n(출처: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를 잡아 17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스르디스(Syrtis)\n그레데 섬 남쪽의 북아프리카 해안에 돌출한 모래톱을 말한다.\n이곳은 항해하기가 어려운 곳으로 바울을 로마로 호송하던 선원들은 간신히 이 위험한 해안을 피해 갔다(행 27:17).\n(출처:두란노 비전성경사전))에 걸릴까 두려워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