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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으실 본문은 디도서 1장 1절에서 시작합니다. (현재 '원문순서'입니다.)
'창세기'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모은 것입니다.
[ 질문 ] 창세기 질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목사님.
질문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창세기 1장 7절에 보면 창공을 만드시고 물을 창공 아래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로 나누시니 그대로 되었다 했는데, 창세기 1장 15, 17절에 보면 하늘 빛나는 것들을 창공에 두었다고 했는데,
빛나는 것은 태양인 것 같은데 창세기 말씀으로 보면 태양이 우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창공 (하늘에 있고)위에 있는 물 밑에 태양이 있는 것 같은데요? 맞나요?
[ 답변 ] 창세기는 천문학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창세기가 기록된 시기는 최소한 2500년 전입니다.
그 시대에는 우주라는 개념도 없었고 용어도 없었습니다.
성경에서도 우주라는 말이 없고 창공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그냥 하늘이 있고 궁창이 있을 뿐입니다.
태양이 떠 있는 하늘 혹은 궁창이란 말은 대체로 구별 없이 사용되는 용어였습니다.
눈을 들어 육안으로 보이는 대로를 기록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궁창 위의 물이라는 말이 따로 무슨 수분으로 이루어진 층이 있다는 개념이 아니라 물이 수증기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궁창 위의 물이고, 궁창 아래의 물은 액체 형태로 존재하는 민물과 해수를 말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태양이 물 아래 있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큰 광명으로 존재하게 했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2500년 그 이전에 천문학적인 어떤 정보를 창세기라는 책에 기록했다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샬 롬
[ 질문 ] 신화? 아니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인가요?
답변 감사합니다.
창세기가 천문학책이 아니라 고대 사람이 하나님께서 이세상을 창조하셨다라고 말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창세기가 에스라와 학자들이 편찬(?) 또는 그 때 만들었다고 답변하신 것을 본적이 있는데, 아담과 하와를 실존한 존재로 믿을 수 있겠지만 실존한 존재가 아니라 신화(?) 아니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로 믿어도 되나요?
창세기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정도로 생각해도 되나요?
[ 답변 ] 창세기는 신화나 설화집과는 다른 책입니다.
[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g49RDYzdSSw
신화나 설화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창세기라는 책은 우주와 만물과 인간이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에 의하여 피조물로 지음을 받은 사실을 간략하게 줄여서 기록한 책입니다.
불과 50장 80여 페이지 안에 대략 2307년의 역사를 압축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빛이 있기 전 즉 '태초 안에'라는 헤아릴 수 없는 기간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고고학이나 고전 혹은 토판문서에 기록된 설화를 보면 창세기의 기록과 조금씩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사건들이 발굴되기 시작하자 성급한 학설들을 쏟아 내는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즉 창세기의 기록을 두고 모세가 계시를 받아서 기록한 것이 아니고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가서 그곳 지방에 전해 오는 신화들과 전설들을 가지고 편집해서 창세기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주장들을 함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창조와 인간의 범죄 그리고 타락과 홍수 심판 아브라함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을 기초로 한 기록으로 봅니다.
다만 너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가장 바르게 전해진 진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른 전설과 신화, 설화들은 더해지고 제해지고 왜곡되고 변형된 것들이어서 인간에게 오해를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르게 전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선택하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샬 롬
[ 질문 ] 모세가 기록했는데 에스라때 발견 되었다는말인가요?
이전 게시글에 에스라와 학자5명(?)이 창세기를 기록했다고 장신대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다른학설을 믿고 따르지 않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걸 말하는 건가요? 모세가 기록했는데 에스라 때에 발견 되었다는 말인가요?
[ 답변 ] 창세기를 맨 처음에 누가 기록했는지는 모릅니다.
창세기에는 모세가 기록할 수 없는 말들이 등장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라는 말은 이스라엘을 왕이 다스리게 된 사울 왕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창세기 36장 31절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말은 모세가 기록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창세기를 모세가 기록했다고 주장하게 되면 시대가 맞지 않는 즉 시대착오적(Anachronic)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아브라함이 길리우고 연습한 사람들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따라 갔다는 말도 나오는데 모세 때에는 헤르몬산 기슭에 있는 단지파를 생각도 할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본문에 사용되는 단어, 용어 등을 고려하게 되면 지금의 창세기라는 책은 모세가 기록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처음에 창세기를 기록했느냐 하고 질문을 하게 되면 솔직하게 말해서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시기는 BC 456년 경 에스라와 그의 조수(비서 학자들) 5명이 지금의 창세기를 기록했다고 하는 유대인 랍비회의에서의 인식을 같이 공유하는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 당시에는 사실 히브리 언어가 그리 발달 되지도 않았고 히브리 문자 역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사용하던 언어는 하란지역의 언어와 갈대아 언어였을 것입니다. 하란과 갈대아까지 다 통하는 언어는 고대 아람어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삭이나 야곱도 여전히 아브라함의 언어 즉 아람어 계통의 언어였을 것입니다. 야곱이나 그의 가족들이 애굽에 가서 지내는 동안에는 아람어와 애굽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무슨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면 머리가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유대인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히브리어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문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천국에서 가서도 히브리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대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에스라 시대에 지금의 구약성경이 동시대 문법으로 재정비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떤 책이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인지는 학자들이나 교단들, 그리고 신학 노선을 따라서 다 다른 주장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게 되는 근거는 예수님께서 인정을 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 사도와 다른 사도들이 창세기를 비롯한 오경의 권위에 대해서 전혀 이의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위기를 비롯한 초기 율법들과 십계명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아서 내려온 것 정도는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로부터 1000년이 지나서 에스라와 그의 조수들이 구약성경을 기술할 때는 1000년 전과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을 동시대의 문법으로 구약성경전체가 정비 되었다고 보는 것이 유대랍비들의 인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증한 것은 주후 90년 유대 땅 얌니아 회의(*)에서 확정 짓게 되었고 우리 기독교도 그 전통을 따르게 된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시려면 신학을 하사는 길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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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1(*)
얌니아 회의(Council of Jamnia)는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 붕괴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대종교의 일파였던 바리새파가 유대교를 재건하고 성전없는 유대교를 구성하였던 종교회의 중 하나였다. 기원후 90년경 얌니아(Jamnia, 지금의 야브네(Yavneh))에서 개최한 바리새파 유대교로서 방향을 설정하고, 기독교와 관계를 단절하고, 경전의 정경 범위를 규정하는 의결을 내렸다.
예루살렘 멸망 후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Yohanan ben Zakkai)가 얌니아에 세운 학교에서 유대교인들이 완결시켰다는 전승으로서, 유대학자 하인리히 그래츠(Heinrich Graetz)가 1871년 처음 제시한 이래 20세기에 가장 인기 있던 정설로서 오늘날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특히 개신교 측 성경학자들에 의해 반론이 늘어나고 있다.
요인
기원후 70년 유대전쟁으로 로마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성전을 파괴하자 유대종교의 유파 중에서 친로마 정책을 취한 바리새를 제외하고, 사두개파, 에세네파, 젤롯파 등은 사라졌다.
바리새파는 성전 없는 상태에서 전쟁 이후 회당과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유대교를 정의하고, 바리새파 전통의 유대교를 구축해야 했다. 동시에 급성장을 하는 기독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만 했다. 더군다나 기독교가 칠십인역 구약성경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독교 경전을 형성하는 것에 자극을 받은 바리새파 유대인들이 경전의 마감을 서두른 것이다. 반면에 바리새파 안에서 묵시 경향을 띤 분파와 정통주의 바리새 파 분파 간에 논중에서 최종적인 전통적 바리새파 입장을 확정하고자했다는 의견도 있다.
성경의 원류에 해당하는 유대인의 성경 타나크는 대략 B.C. 1500~400년대 사이에 오랜 세월을 거쳐 바벨론, 블레셋,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낱권들로 기록된 경전들이 제시하는 사상들에 대한 대안적인 사상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제시하려고 저술한 문서들로서, 오랜 세월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는데, 본 얌니아 회의를 통해 현재의 분류가 확립되었다는 전승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타나크란 구약성경 중에서 5경을 토라 예언서를 느비임 성물서를 케투빔으로 부르는데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에다 꼭 같이 (a)라는 모음부호를 붙여서 TaNaK라고 부르게된 것이다. 즉 지금 우리가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이다.
배경
탈무드(Talmud)는 AD 70년의 예루살렘 제2성전의 멸망 전과도 관련 있다. 랍비(Rabbi) 요하난 벤 자카이(Yohanan ben Zakkai)가 할라카(halakha, 유대인의 종교법) 학교를 세우는 것을 로마제국으로부터 허락받은 도시가 야브네(Yav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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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 롬
[ 질문 ] 정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직한 답변 감사함니다.
답변 주신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 것은 "잘모르겠다"라는 말입니다.
보수진영에서 성경을 변호하기 위해 창세기를 창조과학으로 설명하고 모세오경은 모세가 적고 그시대에 모세가 영감 받아서 기록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주장 보다 성경을 정직하게 보고 모르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이 저한데는 정말 마음에 다가옵니다.
구약성경을 예수님께서 인정하셨기 때문에 예수 믿는 우리도 그 권위를 인정하자는 말씀도 고개를 끄떡이게 되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4% (창세기)
0% (전체)
포로에서 귀환한 에스라 학사가 최종 형태로 기록했다고 합니다. (주전 450년경)
세계와 인류의 창조, 문명의 기원 등 태고의 역사(1~11장)와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족장들의 삶(12~50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는 창조와 타락, 심판과 분산이 있습니다. 뒷 부분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십니다.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그 곳에서 쫓겨납니다.
노아 시대에 홍수를 통해 심판이 일어납니다. 바벨탑에서 언어가 뒤섞이고 사람들이 분산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으로 보내십니다. 이후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삶이 펼쳐집니다.
[표] 창세기 권 구성